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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프로필

마담 모로(모로 부인)

[인장]


 

[외형]

자그마한 체구, 크게 부풀린 머리카락 위에 위태롭게 얹혀 있는 모자.

잘 꾸몄지만 어쩐지 촌스럽다.

입이 조막만하다. 아랫입술이 약간 툭 튀어나오고 윗입술은 매우 얇다.

참새 따위의 새처럼 쫑쫑 거리는 걸음걸이. 가벼운 향수 냄새가 난다.


이목구비를 부분 부분 뜯어보면 예쁘장하지만 모아 놓으면 애매한 얼굴 생김새.

뺨, 목덜미, 가슴 위쪽에 점이 있다.

오른쪽 눈썹에 눈썹 시술을 잘못해서 생긴 흉터가 있다.

미인이었던 어머니와 유일하게 닮은 것은 벌꿀색의 눈동자.

유순한 눈. 영민한 인상은 아니며, 입을 벌리고 있을 때면 멍청해보이기도 한다.


  눈자위가 붉고 눈꼬리가 쳐져 있어 항상 울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름]

마담 모로 Madame Moreau

 

 

[나이]

 스물일곱

 

[성별]

여성

 

[키 / 몸무게]

166cm 남짓, 보통

 

[직업]

 부르주아 저택의 가정교사

 

[성격]

1. 어리석고 무해한

마담 모로는 집중력이 부족하고. 뚱딴지 같은 소리나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대화를 몇 번만 나누어보면 그가 아둔하다는 사실을 쉽게 알아 챌 수 있다.

우스꽝스럽게 쓴 모자와 자그마한 체구에서 마저 그런 분위기가 풍긴다.

그래서 무시 당하는 일이 잦다.


"그래서 아이를 돌보는 게 편한거예요, 나는 아이는 없지만."

"그래도 남편은 날 사랑했어요, 여자는 좀 멍청한게 낫다면서."


2. 감성적

"가엾은 왕자님, 아직 어린 나이인데…."


울상인 얼굴만큼이나 눈물이 많고 동정심이 많아 보인다.

어린시절 아버지나 남편에게 애칭으로 토끼라고 불렸다는 이야기를 종종한다.


[기타]


모로 라는 성은 결혼하기 전의 것이다.


마담 모로의 아버지는 수완 좋은 은행가로 돈으로 작위를 샀다.

마담 모로는 그런 아버지의 연줄을 통해 귀족과 결혼했으며 남편은 짧은 결혼 생활 중에 죽었다.

마담 모로는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었다. 아이는 없다.


왕정기에는 베르사유 궁에 기거하는 귀족부인의 하녀로 일했으며

작위와 함께 재산 대부분이 몰수되었다.

지금은 부르주아 집안의 가정교사이다.


손을 마주 모아 입가로 올리곤 하며 자주 하는 말버릇은 "나 어렸을 때 아버지는/남편은…"


[관계]


누아르 샬렛

마담 모로가 종종 들리던 옷가게의 점원이다. 주의력이 없는 모로는 누아르를 기억하고 있을까? 뤼카

몇달전, 가정교사로 새로 저택에 들어가게 된 마담 모로는 파리 거리에서 지나가는 아이에게 길을 물었다.

저택에 도착한 마담 모로는 이내 자신이 소매치기 당했음을 깨닫고, 다시 마주친 아이를 추궁했다.

소매치기 소년의 궁핍함에 동정심을 가진 마담 모로는 그를 경찰에 넘기지 않았다.

그 후로 소매치기 뤼카는 종종 마담 모로에게 삯을 받고 편지를 배달해주고 있다. 안나 드 오바디아

6년여전 베르사유궁에서 공작부인의 시녀로 일한 마담 모로.

빠릿빠릿하지 못하고 손끝이 여물지 못해 왕족을 모시는 오바디아 부인의 눈에 탐탁치않았다. 뱅상 모로

사촌지간. 무역상이던 뱅상의 아버지와 은행가이던 마담 모로의 아버지는 형제라기보다는 사업파트너 같은 존재였다.

당시 마담 모로는 어린 사촌동생을 다소 귀여워하였으나

17살 때 결혼한 후로는 만날 일이 없어 지금은 조금 낯선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