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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프로필

아폴린 카사뉴 / 여 / 16 / 혁명군

[두상 및 반/전신]

" 엄마, 내 머리빗 못 봤어요? "


이름: 아폴린 카사뉴 Apolline Cassagne

나이: 16

성별: 여

키/체중: 158cm, 60kg

​진영: 혁명파 (강경)

외관: 혈색 좋고 건강하지만 인상적인 얼굴은 아니다. 군중 속에서 있으면 눈에 띄거나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 흐린 올리브색 눈동자 밑으로 드문드문 영리한 눈빛이 드러날 때도 있지만, 지혜롭지는 않다. 부드럽게 처진 눈썹. 이마와 미간이 넓고, 납작한 콧대는 길쭉하다. 구불거리는 짙은 갈색 머리카락은 자꾸 흘러내리고, 쉽게 엉킨다. 한껏 틀어올려 통통한 뺨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커다란 삼색모장을 자랑스럽게 앞자락에 꽂고 다닌다.

성격: 긍정적이고 발랄하며, 쾌활한 성격이다.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어 보이는 인상 그대로. 낙천적이다 못해 단순하게 생각해버리는 나쁜 버릇이 있다.

혁명 참여 동기:

 아폴린은 파리에서 태어나고 산지 열여섯 해이고 열네살 되던 해에 바스티유 감옥이 함락되었다. 그 전까지는 그것만큼 흥미진진한 일은 없었다. 몇 달 후 여자들이 베르사유 행진으로 출발할 때, 아폴린은 그 속에서 알고 지내던 야채 장수 아줌마를 발견했고 동행했다. 누가 물어보면 엄마한테 허락을 받았다고 했는데 물론 그건 거짓말이었다. 나중에 꾸중을 듣게 될 건 알았지만, 그럴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

 아폴린은 방 벽에 가장 마음에 드는 혁명 선전물들을 핀으로 고정시켜 놓는다. 화장대 위에는 연맹제에서 산 자질구레한 장식품들이 놓여있다. 부모님은 계몽주의자이고 가정은 공화적 덕목의 온실이다. 엄마는 아폴린과 달리 과학자적 소양인 신중함을 지닌 분으로, 너무 쉽게 들뜨고 가볍게 행동하는 딸을 (다른 엄마들이 누구나 자기 자식들에게 그러는 만큼) 나무라곤 한다. 하지만 아폴린은 날마다 거울 앞에서 리본으로 머리를 묶으며 생각한다. 뭐 나쁜 일이 있겠어.

특징 및 특이사항: 
- 지롱드파 의원인 클로드 카사뉴의 외동딸. 아빠는 조용하고 큰 소리를 내지 않는 분이죠. 집에서도 그래요.

​- 자신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이이다. 스스로가 어른이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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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

필로멘 카사뉴 - 엄마.

계몽가, 살로니에르(살롱 모임 주최자), 과학자, 저술가.

똑똑한 분이고,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죠.

사랑하는 나의 엄마! 엄마는 걱정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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