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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프로필

메제르


이름: Mégère / 메제르


나이: 미상.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마르고 체구가 작아 얼핏 보면 10대 후반일까 싶기도 한데, 하는 말을 들으면 생각보다 나이가 많아 30대 이상은 되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성별: 여성


직업: 부랑자, 넝마 장수. 출처를 알 수 없는 옷과 머리카락들을 되판다. 급히 망명 간 귀족과 부르주아들의 짐을 털어내었다는 둥 하지만, 그 말이 진실인지 단두대에서 막 떨어진 시체에서 벗겨낸 것인지 알 도리가 없다.

외형: 꼬질꼬질한 얼굴과 기름진 머리카락. 씩 웃으면 거의 검게 변한 이빨과 손톱이 보인다.

성격: 억척스러운, 항상 술에 취해 있는, 종잡을 수 없는항상 술냄새를 풍기면서 듣기 싫게 갈라진 걸걸한 목소리로 되도 않는 허풍을 떨어댄다. 자신이 죽은 루이 17세의 가정교사였다느니, 과거에는 어느 이름 있는 귀족의 말동무로 돈을 받으며 지냈다느니. 기분이 좋을 때는 '나으리'와 같은 이제는 쓰이지 않는 단어를 쓰며 굽신거리다가도, 기분이 나쁠 때는 고래고래 악다구니를 지르면서 반혁명 분자로 몰아세우며 삿대질을 하기도 한다.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뒤집고 뵈는 것 없이 놀려먹어 누구에게나 미친 여자라는 말을 들을 만한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단 하나 일관적인 것이 있다면, 잃을 것 없는 하층민들이 그렇듯 목숨을 간수하기 위해서 간혹 깜짝 놀랄 무모함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기타: 제대로 된 이름이 없다. 어른들이 우는 아이들을 혼내고 달랠 때 뚝 그치지 않으면 저기 마귀할멈(Mégère)이 잡아간다!라고 하던 것이 그대로 호칭이 되었다.

술을 찾아내는 데 기가 막힌 능력을 발휘한다.

선관

아밀: 아밀의 완두콩 밭에서 완두콩을 훔쳐 먹거나, 시체의 옷을 훔치면서 아밀의 일인 시체 매장을 방해하곤 한다. 아밀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도리어 아밀이 술을 마시고 있으면 슬그머니 다가와 술까지 훔쳐먹는 골칫덩어리.

앙젤리크 베르글라: 앙젤리크의 일터인 루브르궁 이곳저곳에서 노숙하거나, 이전에 빌려준 돈을 내놓으라고 으름장 내놓는 등(물론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 앙젤리크를 귀찮게 구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