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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무엇을 잘못했다는 것이오?"
*이름*
루이 오귀스트 드 프랑스
별칭: 루이16세, 시민 루이 카페, '마지막 루이'
*성별*
남
*신분*
왕족
*키/몸무게*
170초반/80kg
*외관*
Joseph Duplessis, 1775
Antoine-François Callet, 1779
살집 있고 둥그스름한 얼굴과 통통한 체격. 낮고 좁은 어깨와 넓은 장딴지. 평평한 이마, 굵고 짙은 눈썹 밑에 점심 먹고 나른하게 졸린 사람처럼 반즈음 감긴듯한 두꺼운 눈꺼풀, 온화하게 다물린 입술, 약간 구부러진 큰 코가 자리잡았다. 살찐 뺨에 둥근 턱. 편두에 롤이 잘 말리고 하얗게 분 덮인 가발을 썼다. 목 뒤로 리본으로 묶은 가발 꼬랑지가 내려와있다.
은사로 장식된 커다란 크라바트로 묶어놓은, 단두대에 잘린 적 있는 목이 가끔 근질근질한 듯 긁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발에 꼭맞는 은색 구두, 하얀색 스타킹과 퀼로트, 조끼. 소매와 단추깨에 작은 꽃무늬가 수놓인 회분홍색 코트를 걸치고 있다. 당대 프랑스왕들에 비하면 다소 수수해보이지만 모두 값비싼 재질로 만들어지고 여기저기 장식된 금사 수와 자잘한 보석. 코트 소매밑으로 뺀 큼지막한 셔츠레이스가 통통한 손을 흔들 때마다 휘적인다.
*성격*
- 우유부단: 신중하다 못해 결단력이 없다. 지나칠 정도로 느긋하다. 혁명기에 가족들과 해외도주를 시도했을 때조차 중간에 지방 명물요리인 돼지족발을 먹어보느라고 몇 시간을 허비했을 정도.
- 가정적: 자신의 형제, 아내, 아이들 등 가족들에게 가장으로서 따스한 애착을 갖고 있다. 자신이 7살이었을 때 맏형이 어린 나이에 병사해서, 가족이란 항상 서로를 소중히 아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가족들은 자신을 그렇게까지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사실을 별로 눈치 채지 못한다. 혁명기에 가족들이 많은 고생을 한 것에 모종의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 시대착오적 너그러움, 억울함: 단두대에서 처형되기 전 "나는 그대들을 모두 용서한다"는 말을 남겼다. 루이16세의 철저하게 왕정 중심적이고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자신이 그때 왜 사형되었는지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 루이16세가 생각하는 혁명은 시대의 필요에 의해 일어나는 개혁과는 거리가 멀다. 자신의 실책으로 일어난 일종의 반동이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되돌릴 수 없는 실수로 회고한다. 생전에 왕이라는 직책을 버거워했던 루이16세가 이번에 군주사관학교 입학을 결심한 것도 자신이 당시에 어떻게 행동해야 했던가를 배우고 생전에 못 다한 왕이 되고 싶어서이다.
- 인내심 부족: 공무를 참을성 있게 진행하지 못하는 등 다소 제멋대로인 기질을 보인다. 독선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왕으로서 떠받들어지는 것이 본인에게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즉위식이 끝나면 루이 르그랑 학교에 가서 성적우수학생이 읽어주는 축사를 듣는 것이 관례인데, 비가 온다고 마차 밖으로 안 나오고 축사를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떠나버렸다.
- 정치적 아둔함: 정치적 재능과는 영 거리가 멀다. 조리 없음.
*특이사항*
- 식탐이 강하다. 고기를 좋아함.
- 당시 유행하던 루소의 교육론에 따라 배웠던 대장장이 일이 오랜 취미가 되었다. 떠들썩한 파티를 하는 것보다는 공방에 틀어박혀서 자물쇠를 직접 만들거나, 도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게 더 즐겁다. 프랑스에서 제일 처음으로 전기를 일으키는 기계를 들여오는 등 기계에 관심이 많은 공돌이.